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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굴껍데기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
기사입력: 2024-07-24 08:09:48 경남 유니콘 드림스토리(2) PMI바이오텍식품첨가물용 '고순도 칼슘' 제조남해안의 ‘효자 산업’이라 불리는 굴 양식업은 양식 어민들의 주된 소득원이지만, 버려지는 굴껍데기는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PMI바이오텍은 버려지는 굴껍데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식품첨가물용 칼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골칫거리 굴껍데기의 ‘친환경’ 재탄생= PMI바이오텍은 굴껍데기를 기존 고온 열처리로 처리하는 소성공정 방식이 아닌 순수 용액공정 방식을 활용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칼슘제품을 제조한다.PMI바이오텍의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거제시에 설립된 PMI바이오텍은 2022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4월 시제품 제작과 양산화, 최적화 작업을 통해 친환경 자원화 공정을 완성했다. 그해 6월과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칼슘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물량을 수출했으며, 이탈리아, 페루, 태국 등 여러 해외업체들과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박정규 PMI바이오텍 대표는 “국내의 모든 수산부산물을 전량 재활용해 친환경적인 자원화 기술과 수익창출의 이상적인 롤모델을 구축하는 게 1차 목표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로 버려지는 수산부산물을 그 나라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산부산물 자원화 시스템을 패키지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에 그치지 않고 박 대표는 수요처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인 산업용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굴껍데기 용해액으로 반도체 제조산업의 필수인 불소처리제를 개발했다. 불소를 99% 이상 처리하고 고순도 불화수소로 재활용 가능하다. 또한 굴껍데기를 활용한 소각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탈취제·처리제도 개발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회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에 창업= 박정규 PMI바이오텍 대표는 정부출연연구원인 한국화학연구원에 20여년 근무하면서 각종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남해안 어촌의 굴껍데기 처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게 됐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통한 수산부산물 자원화를 직접 실현해 사회 문제의 한 부분을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는 사명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창업 초기 박 대표는 국내에서는 버려지는 굴껍데기로 식품첨가물을 만드는 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의 투자유치 설명회 등 지원을 받아 스케일업에 도움을 받았으며, 올해는 도 출자펀드인 가이아수산벤처펀드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았다.박 대표는 “기업 자체적으로 사회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기업과 국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박 대표는 창업 꿈나무들에게 사명감과 끈기를 가지라고 조언한다.그는 “우선적으로 돈을 쫓지 말고 사명감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특히 친환경이 주요 현안인 만큼 그 부분의 아이템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쉽게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미 상용화된 제품도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그 또한 새로운 제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유진 기자<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주)피엠아이바이오텍,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사슴영농조합법인과 상생발전 업무협약
입력 2023.07.03 14:35:44(주)피엠아이바이오텍(대표 박정규)는 지난달 28일 거제농업기술센터에서 거제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남기봉) 및 거제사슴영농조합법인(대표 김수민)과 지역업체 상호 발전적인 업무 제휴와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지역업체 간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그간 거제사슴영농조합법인과 거제농산물영농조합법인은 식음료 등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탄산칼슘, 구연산칼슘 등의 주요 첨가물을 국외 또는 국내에서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 왔다.하지만 이제는 지역 사업체 ㈜피엠아이바이오텍에서 생산한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질 높은 제품 생산은 물론, 원가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번 성과는 (주)피엠아이바이오텍의 박정규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물이기도 하다.거제시농업기술센터 강윤복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주)피엠아이바이오텍은 미 FDA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승인 받은 거제 연안의 굴껍질을 사용해 비(非) 소성 공정으로 고순도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칼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순수 용액공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및 환경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 중립 정책을 실천하는 등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고부가가치 및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ESG 경영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거제저널 gjjn3220@daum.net<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굴껍질을 자원화해 고순도 칼슘제품 제조
입력 2024.02.15 01:10 [2024 녹색 에너지 大賞] 피엠아이바이오텍피엠아이바이오텍(대표 박정규)은 친환경 굴껍질 자원화 시설을 통해 폐기물 문제 해결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천연물 유래 고순도 칼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기존의 열처리 방식이 아닌 비소성 공정인 순수 용액 공정으로 굴껍질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 가능한 고순도의 프리미엄급 칼슘 제품을 만들어낸다. 공정 상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및 폐수 또한 전량 재활용하여 친환경 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산업용(플라스틱 충전재, 자동차 부품 등) 탄산칼슘으로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 제품 대비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공정 최적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이점이 기대된다.또한 고순도의 반도체 폐수처리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 폐수처리 공정은 고비용과 불소 제거율이 낮은 문제점이 있으나 피엠아이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폐수처리제는 불소 제거율이 99.8% 이상이고, 이를 통해 불화수소의 원료인 형석(CaF2)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발전소나 제철소의 탈황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 산업에 응용하면 연간 굴껍질 10만 톤 이상의 자원화가 가능할 전망이다.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가장 똑똑한 투자 '친환경' ㊺] 버려지는 굴껍데기에서 고순도 칼슘 추출 - PMI바이오텍
입력 2024.01.25 10:20"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 버리자!쓰레기를 덜 발생하고 덜 버리고 재활용하자는 개념이 아닌,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윌리엄 맥도너, 미하엘 브라운가르트 (요람에서 요람으로)" 한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굴 생산국이다. 2022년 기준 연간 30만 톤을 생산해 3천억원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굴을 많이 소비하고 그에 따른 부산물, 즉 굴 껍데기가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다.실제로 굴 생산지에 가보면 양식장 주변에는 굴 껍데기가 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이런 굴 껍데기의 양이 연간 29만톤이나 발생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굴 껍데기는 대부분 해상에 투기하거나 땅에 묻는 방법으로 처리해왔다. 그런데 이 굴 껍데기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낸 스타트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PMI바이오텍이다.2020년 설립된 PMI바이오텍은 경남 통영을 마주보는 거제도 서쪽 둔덕면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원료로 과자나 음료·영양제 등에 들어가는 고순도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과 같은 제품들을 생산한다.굴 껍데기 가루를 묽은 염산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내고 칼슘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는 엄청나다. 구연산칼슘의 경우 톤당 거의 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최근까지 식품첨가물로 쓰이는 칼슘제품은 석회석을 채굴해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열처리하는 방식으로 생산해왔다. 이런 탄산칼슘 시장 규모는 국내에만 약 780억원으로, 식품용 고순도 탄산칼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하지만 PMI바이오텍은 2020년 12월 창업해 지금 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58억원의 투자금을 모았고, 연간 300톤 생산 규모의 시설도 갖췄다.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더 좋다고 한다. 작년 국내 매출은 2000만원에 그쳤지만, 미국에 25만 달러(약 3억2700만원)어치의 고순도 탄산칼슘을 수출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이탈리아 등 6개국과 최종 단가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올 연말까지 24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PMI바이오텍이 굴 껍데기를 녹이는 용액공정 원리는 간단하다. 묽은 염산으로 굴 껍데기를 녹이면 칼슘이 이온 상태로 바뀐다. 어디든 통과할 수 있는 칼슘은 필터를 통과하게 된다. 굴 껍데기에 달라붙어 있는 모래가루, 뻘, 철가루 등의 불순물은 필터에 걸러진다. 이 찌꺼기는 위탁업체에 맡겨 절차에 맞게 처리한다.이와 더불어 굴 껍데기를 녹이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정제작업을 거친 칼슘과 반응시킨다. 이렇게 하면 순도 99.5%의 '시약급' 탄산칼슘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순도 97.5%인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탄산칼슘 제품보다 순도가 더 높다. 바스프는 암석을 소성로에서 태워 탄산칼슘을 추출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PMI바이오텍은 이산화탄소를 99% 저감할 수 있다. 1kg당 단가도 바스프의 70% 수준으로 저렴하다.PMI바이오텍을 창업한 박정규 대표는 현재 휴직 상태이긴 하지만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신분이기도 하다. 화학연구원은 창업자에게 3년까지 급여를 지급하고, 이후 3년까지 무급 휴직을 쓸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는데 연구자가 원할 경우 창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러한 지원을 하고 있다.PMI바이오텍은 현재 고순도 식품첨가물용 칼슘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산업용 칼슘까지 제품군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칼슘제품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충진재로도 쓸 수 있다. 이럴 경우 플라스틱 제품의 단가도 낮추고 강도도 더 높일 수 있다. 최근 국내 한 자동차 메이커의 기술 심사도 통과했다. 박 대표는 “산업용 물꼬가 터지면 식품 첨가물과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양의 굴 껍데기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최종적으로는 연간 10만톤까지 산업용 칼슘분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한 해 국내에 쏟아져 나오는 굴 껍데기의 3분의 2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copycarmen@jaturi.kr 출처 : 자투리경제(https://www.jaturi.kr)
버려지는 굴껍데기로 '24억 대박'…통영 숨통 틔운 '기적의 남자'
입력 2024.01.04 16:51 혁신창업의 길 62. PMI바이오텍 ‘바다의 우유’ 굴이 제철이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굴 생산 대국이다. 연간 30만t을 생산해, 3000억원에 가까운 시장을 만들어낸다(2022년 기준). 국내 굴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경남, 특히 통영ㆍ거제 일대는 요즘 굴을 수확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볕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굴 양식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양식장 주변 어촌 사람들은 악취 풍기는 ‘산’을 이룬 굴 껍데기로 고통을 호소한다. 다른 조개류와 달리, 생산량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껍데기를 벗겨낸 뒤 유통하는 굴의 특성 때문이다. 국내 굴 껍데기 발생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패각, 즉 조개껍데기 36만t 중 80%인 29만t이 굴 껍데기다.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연간 18만t의 굴 껍데기를 해상에 투기하거나 아니면 땅에 묻는 방법을 써왔다. 그나마 나머지 11만t은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쓰는 석회석의 대체재로 사용한다. 굴 껍데기를 태우고 분쇄해 농가의 비료로 쓰는 방법도 있지만, 남아있는 염분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굴 껍데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환경오염물질(VOC) 역시 기후위기 시대의 또 다른 공해다. 결국, 굴 껍데기 처리는 한국 사회에서 풀지 못한 ‘난제’ 중 하나인 셈이다.버려진 굴 껍데기의 변신 통영을 마주 보는 거제도 서쪽 둔덕면 해변에 자리 잡은 PMI 바이오텍은 이런 사회 난제를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딥테크(deep-tech) 스타트업이다.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원료로 과자나 음료ㆍ영양제 등에 들어가는 고순도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과 같은 제품들을 생산한다. 굴 껍데기 가루를 묽은 염산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내고 칼슘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는 매우 높다. 구연산칼슘의 경우, t당 거의 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까지 식품첨가물로 쓰는 칼슘제품은 석회석을 채굴해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열처리하는 방식을 써왔다. 탄산칼슘 시장 규모는 국내에만 약 780억원으로, 식품용 고순도 탄산칼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MI바이오텍은 2020년 12월 창업해 만 3년이 갓 지났다. 지금까지 58억원의 투자금을 모았고, 연간 300t 생산 규모의 시설도 갖췄다.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좋다. 국내 매출은 2000만원에 그쳤지만, 미국에 25만 달러(약 3억2700만원)어치의 고순도 탄산칼슘을 수출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이탈리아 등 6개국과 최종 단가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연말까지 24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세밑, 겨울비가 세차게 내리던 지난달 거제 PMI바이오텍을 찾았다. 통영에 가까운 어촌에 접어들자 마을 곳곳에 거칠게 무언가를 쌓아놓은 듯한 희뿌연 색 더미들이 보였다. 비에 씻긴 탓에 악취는 풍기지 않았지만, 굴 껍데기 더미가 분명했다. 푸른 페인트를 칠한 높이 10m, 건평 1650㎡(약 500평)의 PMI바이오텍 공장엔 빗줄기 속에서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남도의 외진 곳까지 내려와 고생한 탓일까. 햇볕에 그을린 듯한 얼굴에 수더분한 인상을 한 박정규(56) 대표가 기자를 맞았다. 박 대표는 연세대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화학연구원에 입사해 20년간 연구경력을 쌓은 소재 연구자다. 사회 현안 해결을 연구주제로Q. 어쩌다 굴 껍데기를 자원화하는 연구를 하게 됐나.A. 원래는 나노소재 연구를 주로 해왔다. 하지만 2018년 초로 기억한다. 우연히 남해안 어촌의 굴 껍데기 처리가 심각하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그래도 창업은 또 다른 이야기인데.A. 오기가 좀 발동했던 것 같다. 굴 껍데기 자원화라는 사회 현안 해결을 주제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신청했지만 떨어졌다. 당시 굴 껍데기를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발전소나 제철소 공정에 사용하는 연구가 채택됐다. 매년 엄청난 규모로 발생하는 굴 껍데기를 처리하기엔 내 기술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과제 선정이 안 됐으니, 일과 시간 이후 별도의 시간을 내 연구에 몰두했다. 그리고 내가 내 기술로 회사를 세워 내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대표는 현재 휴직 상태이긴 하지만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신분이기도 하다. 화학연구원은 창업자에게 3년까지 급여를 지급하고, 이후 3년까지 무급 휴직을 쓸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연구자가 원할 경우 창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공공 분야에서 수행하는 연구가 실험실 수준에서만 그치는 경우도 있는데, PMI바이오텍은 출연연의 기술 이전과 창업을 통해 사회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탄소 중립 위한 친환경 기술력 Q. PMI바이오텍만의 기술력은 뭔가.A. 기존의 고열을 이용한 열처리 방식이 아닌 묽은 염산을 이용한 용액 공정으로 굴 껍데기에서 식품첨가물로 쓸 수 있는 프리미엄급 탄산칼슘을 추출한다. 용해 때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반응시키면 순도 99.5%의 탄산칼슘이 추출되고, 여기서 또 부가가치가 더 높은 구연산칼슘까지 만들어 낸다.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렇게만 말하면 간단한 기술처럼 들리겠지만,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이라 자부한다.박 대표는 2020년 12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스타트업 PMI바이오텍을 시작했다. 특허 기술이 있었기에 투자금을 모으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초기 17억원을 포함해 최근까지 58억원을 모았다. 17개 정부 출연 과학기술 연구기관을 담당하는 기술지주사 한국과학기술지주뿐 아니라 미래기술지주ㆍ하나증권 등 9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애초엔 전국에서 굴 생산량이 제일 많은 통영에 회사를 세우고 싶었지만, 통영시는 열로 태우는 소각방식의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 건설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이미 책정해 놓은 상태였다. 국내 최대 굴 생산지인 통영으로선 당장 골칫거리인 ‘굴 껍데기산’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박 대표가 통영 대신 이웃 거제에 둥지를 튼 이유다. 거제시는 PMI바이오텍에 여러 행정업무 협조를 약속했다.Q. 창업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점은.A. 2020년 말에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11월 지금의 파일럿 생산을 위한 300t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방식을 쓰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데도 각종 인허가 과정이 너무 복잡해 힘들었다. 굴 껍데기에 대한 인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굴 껍데기는 원래 폐기물법에 따라 관리되는 ‘쓰레기’로 분류됐지만, 2022년 7월 수산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수산부산물법’이 시행됐다. 하지만 국내에선 버려지는 굴 껍데기로 식품첨가물을 만드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 시장 개척에 어려운 점이 많다. 반면 해외에서는 암석이 아닌 천연물에서 고순도 칼슘제품을 뽑아낸다는 점에 대해 아주 긍정적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이다. 산업용 칼슘으로 제품군 넓힐 계획 PMI바이오텍은 현재로선 고순도 식품첨가물용 칼슘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조만간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산업용 칼슘까지 제품군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칼슘제품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충진재로도 쓸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단가도 낮추고 강도도 더 높일 수 있다. 최근 국내 한 자동차 메이커의 기술 심사도 통과했다. 박 대표는 “산업용 물꼬가 터지면 식품 첨가물과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양의 굴 껍데기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최종적으로는 연간 10만t까지 산업용 칼슘분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한 해 국내에 쏟아져 나오는 굴 껍데기의 3분의 2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판건 미래기술지주 대표는 “PMI바이오텍은 한국화학연구원과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스타트업” 이라며 “기존에 쓰지 않던 용액공정을 통해 에너지를 아주 적게 사용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까지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용한 물질을 얻을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거제=최준호 과학전문기자, 논설위원 joonho@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723
에스아이디바이오-피엠아이바이오텍, 업무협약 체결 '굴 패각' 화장품 소재 개발 추진
입력 2023.12.15 14:21:40'탄산칼슘' 등 피부전달시스템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의약외품 시장 개척▲ 화장품 천연 소재 개발 전문 기업 에스아이디바이오와 스타트업 기업 피엠아이바이오텍이 협력해 굴 패각을 활용한 신규 화장품 소재와 의약외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화장품 천연 소재 개발 전문 기업 에스아이디바이오와 스타트업 기업 피엠아이바이오텍이 협력해 굴 패각을 활용한 신규 화장품 소재와 의약외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굴 패각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분리한 탄산칼슘 등을 피부전달시스템을 적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과 의약외품 시장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한국의 남해안 지역에서 채취하고 버려지는 굴 패각은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종래에는 그냥 폐기되거나 소각해 처리했지만 소각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이차오염이 일어나는 등 산업계에서는 굴 패각의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왔다. 굴 패각은 90% 이상이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탄산칼슘은 식품, 화장품, 의료, 건축, 철강, 석유, 플라스틱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어 글로벌 규모로 536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굴 패각은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되고 있으며 가치 소비 트랜드와 맞물려 고급 소비재 산업 쪽으로 확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피엠아이바이오텍이 있다. 피엠아이바이오텍은 버리지는 자원인 굴 패각에서 순수 용액 공정만 이용해 고순도 칼슘류의 제품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피엠아이바이오텍과 에스아이디바이오가 굴 패각을 활용해 신규 화장품 소재와 의약외품 소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이번 양사간 협약은 환경 보존과 혁신적인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굴 패각의 업사이클링을 통한 새로운 기술과 소재 개발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린뷰티 시장의 지평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환경 보존과 혁신적인 소재 개발에 대한 발걸음이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출처: https://www.cosinkorea.com/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연연 딥테크 창업 활성화 모색
입력 2023.03.17 10:36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박은일 본부장 및 출연연 기술사업화 담당자들이 딥테크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특구진흥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한 ‘딥테크 창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딥테크(Deep Tech)란 기존에 없던 과학적 발견을 통해 등장한 모방이 쉽지 않고, 파급력이 큰 기술로 개발 및 상용화가 된다면 사회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이다.이번 현장간담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망 딥테크 아이템 발굴 및 사업 연계를 위해 진행되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3개 기관에서 기술사업화 담당자, 연구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특구재단 딥테크 창업지원사업 및 현황 ▷딥테크 창업 우수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간담회에 참석한 기술사업화 담당자들이 특구재단의 딥테크 창업 사업에 수요를 갖고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또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견 청취 시간도 마련하여 연구 성과의 질적 성과 확대·사업 연계 활성화 방안 등 딥테크 창업의 성장을 위한 유기적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딥테크 창업 지원 사업’은 유망 R&D성과가 딥테크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의 자본과 연구소의 공공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스케일업과 딥테크 창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대표적인 딥테크 창업 사업의 우수사례로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바이오 기술을 통해 창업한 ㈜피엠아이바이오텍, ㈜슈거아트가 꼽힌다.㈜피엠아이바이오텍은 현재까지 총 54억원의 후속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제8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에서 친환경 자원화 기술 부문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했다.㈜슈거아트는 창업 전부터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약 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지난해 말 대만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 거래를 타진했다.현장간담회는 특구재단과 ‘공공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 MOU’를 체결한 7개 출연연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박은일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출연연과 함께 딥테크 유망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고, 미래 신산업의 혁신 씨앗인 딥테크 창업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nbgkoo@heraldcorp.com 출처: 헤럴드경제
특구진흥재단, 산업은행과 지역혁신 스타트업 투자유치
입력 2023.02.24 10:27[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산업은행,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23일 ‘넥스트라운드 in 대전’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공동 IR은 공공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대덕특구의 액셀러레이팅 플랫폼과 지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혁신센터, 국내 최대 투자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플랫폼이 만나 지역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됐다.기업 IR발표에 앞서 1부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업혁신과 CVC’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열렸고, 이어 ‘대전·충청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협약식이 진행됐다.2부에서는 산업은행과 혁신센터, 특구재단이 공동으로 발굴·보육한 기업의 IR 발표가 이어졌다.이날 IR을 선보인 기업은 ㈜시큐웍스(AI 음장기반 생활안전 플랫폼), ㈜무브먼츠(디지털트윈 기반 지하시설물 시공관리 시스템), ㈜셀렉트스타(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페블러스(인공지능 데이터 비즈니스), ㈜리베스트(플렉시블 배터리 양산), ㈜피엠아이바이오텍(친환경 굴껍질 재활용 자원화 시설) 총 6개 스타트업이다.IR 발표기업들의 사업성과 투자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KDB의 투자플랫폼과 연계된 수도권 투자기관 및 특구재단과 혁신센터가 초청한 지역 기반 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강병삼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올 해 첫 투자유치 지원 행사를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 거점인 대덕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딥테크 기업들의 스케일업 투자 지원을 위해 혁신주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nbgkoo@heraldcorp.com출처: 헤럴드경제
[fn마켓워치]세마인베, 혹한기에도 '공공기술'에 베팅
입력 2022.11.15 09:35 205억 규모 펀드 결성... 기존 1호 이어 혁신 기술의 사업화에 기여[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가 투자 혹한기에도 '공공기술'에 베팅한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 등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하는 기업, 연구개발특구 내 소재한 연구소 기업 등에 투자다. 이를 통해 혁신 기술의 사업화에 기여하고,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토양을 튼튼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마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펀드 결성 총회를 통해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 205억원 규모로 앵커(핵심) 투자자는 모회사인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참여했다. 업무집행조합원인 세마인베스트먼트는 5억원의 의무출자를 약정했다. 앞서 세마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7월 205억원 규모로 결성한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했다. 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피엠아이바이오텍', 한양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넥서스비' 등 10여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이번 2호 펀드는 기존 1호 펀드의 연속적인 시리즈 성격이다. 펀드 결성총액의 60%는 출연연 산하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연구개발특구내 연구소기업 및 국책과제 수행 발굴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1호펀드가 투자했던 공공기술 사업화 스타트업의 팔로우온(후속투자) 투자에도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세마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한 투자가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신산업 기회 창출과 신기술 기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레이징(자금유치)과 투자가 혹한기인 상황에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이다.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초기 투자 후 사업화 기회 연계를 통한 다양한 성장기회 확보와 후속투자 유치지원을 통해 혁신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회를 확보하는데 지원한다. 시장 지향적인 운용을 통해 이번 펀드를 과학기술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단 계획이다.이번 2호 펀드의 핵심운용인력 3인은 모두 기존의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1호)’의 운용을 전담했던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는 해당 조합의 핵심운용인력들이 공공기술사업화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력으로 공공기술 사업화를 통한 혁신 주도 성장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한편, 세마인베스트먼트는 마켓컬리, 쇼핑 플랫폼 브랜디, 디스코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펀드를 포함하면 벤처투자조합 5개, 약 13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
"굴껍질 녹여 고품질 칼슘 개발 기술…탄소중립시대, 수입대체 효과 클 듯"
2022-09-04 17:53:27 [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스타트업 투자IR·산학연 토론회]정도영 큐토프 대표"제약·반도체에 사용되는 농축수 출연연 R&D 성과로 사업화 완성"김준휘 LTIS대표"환경분야 등 첨단 입자 분석 장비 외산 파고들어 블루오션 개척할 것"“탄소 중립이 과제인데 바다에 폐기되거나 소각되던 굴 껍질을 용액 공정으로 녹여 99.5% 이상의 고품질 칼슘으로 탈바꿈시키죠.”박정규 피엠아이바이오텍 대표(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1일 열린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IR 행사’에서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데 수입 대체 효과가 크고 일본 등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1일부터 이틀간 경남 진주·산청 등에서 개최한 ‘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박 대표는 “자금 문제, 관련 부처 인증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지방자치단체와 중진공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국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탄소 중립 정책과 연계해 국내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정도영 큐토프 대표(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의약품, 반도체 나노 공정에 사용되는 동위원소 농축 소재(농축수)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창업 휴직 상태인 그는 "출연연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사업화로 완성하는 꿈을 꿔왔다”며 “아직은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안정성과 양산 설비 구축이 필요하지만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조용준 안다아시아벤처스 대표는 “소재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만 인력 관리, 재무, 마케팅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했다.김준휘 LTIS 대표는 “외국산보다 우수한 진단·제약·환경 분야의 첨단 입자분석 장비를 개발했다”며 “외산 연구 장비가 주를 이루는 판에 이들을 대체하면서 블루오션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영 IBK투자증권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생명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추천한 7개 스타트업을 보며 출연연 기술의 사업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이와 함께 이날 밤 산청 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산학연 조별 토론회’에서는 출연연 연구원, 벤처·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교수·학생이 다양하게 조를 나눠 기업가정신에 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눈 뒤 전체 발표를 했다. 최보라 제로투원파트너스 부대표는 “예비 창업가가 기술 세일즈, 자본 조달, 인력 구성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와 박철진 동명식품 대표 등은 각각 “창업은 절박함을 갖고 해야 한다” “출연연과 대학이 지역 기업의 혁신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김세중 중진공 벤처융합처장은 “서울경제가 그동안 대학과 출연연을 순회하며 해온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에 동참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왔다”고 의지를 보였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AY0D05NS
'친환경 자원화 기술' 피엠아이바이오텍, 기술혁신 기업 선정
입력 2022.07.19 17:19박정규 피엠아이바이오텍 대표가 머니투데이 주최의 '2022 제8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에서 '친환경 자원화 기술' 부문 '기술혁신대상'을 비대면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피엠아이바이오텍은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굴껍질 재활용 자원화 시설을 통해 사회 현안 문제 해결에 나선 업체다. 천연물 유래 고순도의 칼슘 제품을 제공,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두리 기자<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업계 선도하는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한자리에..
입력 2022.07.01 18:28제8회 2022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머니투데이가 1일 산업 각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초청,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은 올해 8회째를 맞은 행사로, 해당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선정, 지원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제정됐다.이날 시상식은 '업계 리딩기업', '분야별 수상기업'으로 나눠 진행했다. '업계 리딩기업'은 명실상부한 리딩기업으로서 해당 업계를 선도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기업에 주어졌다. '분야별 수상'은 보다 세분화한 기준을 적용했다.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에 맞춰 각 분야별로 상을 수여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산업계에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한 기업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에만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 미래가치에 투자 중인 기업들이 두루 수상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도 산업 각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K-스타트업대상 △R&D혁신대상 △플랫폼대상 △바이오대상 등을 수상했다.다년 연속상을 수상한 기업들은 올해도 그 활약을 이어갔다. 주차관제시스템 분야 국내 1위의 한 수상기업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기술을 시스템에 도입 중이며, 전기차 충전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연속상 수상기업의 경우 자체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성 매개감염 질환 12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해 수출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국제 경제를 언급하며 인사말을 건넸다. 박 대표는 "지정학적 위기로 가속도가 붙은 인플레이션, 이를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 모드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나아가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모든 비즈니스에 위기로만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 코로나19 위기를 무사히 넘기거나,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을 거듭하며 매년 연속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도 많다"며 "기업들의 활약상을 널리 조명해 명실상부한 중견·중소기업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사평을 맡은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는 "올해 리딩기업은 혁신 성장의 핵심인 R&D(연구·개발) 역량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성, 전통적 산업의 틀을 극복한 차별성을 핵심 지표로 삼았다"면서 "특히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요인을 적극 반영해 좋은 선례를 보인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했다.다음은 '2022 제8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명단<연속상 수상 기업>◇업계 리딩 부문▶7년 연속상다인(대표 송민경)▶6년 연속상아마노코리아(대표 전명진)▶4년 연속상티지(대표 전원영), 팜스빌(대표 이병욱)▶3년 연속상칸젠(대표 최원섭)▶2년 연속상피앤씨솔루션(대표 최치원)◇분야별 수상 기업▶7년 연속상△신기술대상/메디젠휴먼케어(대표 신동직)▶6년 연속상△IT솔루션대상/제스아이앤씨(대표 임승환)▶5년 연속상△바이오대상/팍스젠바이오(대표 박영석) △ICT대상/에이치에이치에스(대표 한형섭) △ICT대상/단솔플러스(대표 임창순) △K-스타트업대상/굿샵(대표 정용희)▶4년 연속상△IT서비스대상/소프트웍스(대표 구본철) △바이오대상/엠비디(대표 구보성) △제품혁신대상/샤워플러스(대표 오교선) △친환경대상/청담은(대표 김영식) △핀테크대상/지앤넷(대표 김동헌)▶3년 연속상△ICT대상/미디어그룹사람과숲(대표 한윤기) △K-뷰티대상/라무르코리아(대표 이보리) △K-브랜드대상/골드팡(대표 이용수) △K-스타트업대상/그레이드헬스체인(대표 이형주)▶2년 연속상△ESG경영대상/도시유전(대표 정영훈) △ESG경영대상/베리워즈(대표 김성우) △ICT대상/온메이커스(대표 변정환) △K-스타트업대상/셀렌진(대표 안재형) △K-스타트업대상/텐(대표 오세진) △기술혁신대상/타미코퍼레이션(대표 김기철) △바이오대상/메타파인즈(대표 배철민) △ 바이오대상/아이엠지티(대표 이학종) △서비스혁신대상/지니웍스(대표 이앙) △제품혁신대상/더마젝(대표 백경래)<올해 수상 기업>▶ESG경영대상△엑스렌(대표 길윤호) △스탁컴퍼니(대표 이영선) △STX에너지솔루션(대표 이동원) △에코나인(대표 서욱) △오카도라코리아(대표 권성열) △지에스아이엘(대표 이정우)▶IT서비스대상△모니터랩(대표 이광후)▶IT솔루션대상△포스로직(대표 송종현)▶K-스타트업대상△밸류파인더(대표 이충헌) △디비퍼스트(대표 이동훈)▶R&D혁신대상△그리너지(대표 방성용) △셀키(대표 이남용) △비주얼신(대표 홍준표) △에이치엔티메디칼(대표 정재학) △코사바이오(대표 공현석)▶기술혁신대상△옴니커넥트(대표 양영준) △알버스(대표 손병주) △패러다임(대표 문용길) △피엠아이바이오텍(대표 박정규) △하이보(대표 손영빈) △와이즈레이크(대표 진교문)▶바이오대상△스마트셀랩(대표 황성환) △엔큐엔에이(대표 홍창일)▶서비스혁신대상△엠디스퀘어(대표 오수환) △로코모션뷰(대표 김도연) △와이낫엠앤씨(대표 박승훈, 조성주) △서클플랫폼(대표 백민기)▶제품혁신대상△유엠아이옵틱스(대표 김동관) △아클리브(대표 김정식)▶플랫폼대상△클루닉스(대표 서진우) △모비두(대표 이윤희)▶핀테크대상△업라이즈(대표 이충엽)김태윤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마, 7개 기업 75억원 투자···공공기술 사업화 박차
입력 2022.02.09 17:40올해 내 60억 규모 투자 예정2호 펀드 조정 계획세마인베스트먼트가 공공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공제회(이사장 김성수)가 출자한 벤처캐피탈 세마인베스트먼트(대표 정근영)는 1호 펀드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통해 7개 기업에 75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2호펀드 결성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세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205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하고 8월부터 본격 투자를 시작했다. 패각류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업인 피엠아이바이오텍(5억원), ALD 장비제작기업 넥서스비(10억원), 보톨리늄 톡신을 활용한 화장품 기업 칸젠(20억원), 대용량 음식물 처리기 제조 기업 테리바이오(5억원), 특이 단백질을 활용한 위암진단과 치료제 개발 기업 원큐어젠(10억원), 세포배양배지 생산 및 유통 기업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20억원) 등 7개 기업에 7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한국기계연구원, 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KAIST, UNIST, KIST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공공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근영 대표는 "투자 예상 기업을 포함하면 올해 내에 펀드의 절반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내에 2호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KTB네트워크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10여년 공공기술개발투자 노하우를 쌓았다. 제일창업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대덕인베스트에서 공공기술투자 역량을 발휘 한 바 있다. 길애경 기자 kilpaper@hellodd.com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해양수산 기술사업화대전' 성료…투자·기술사업화 박람회 열려
입력 : 2021-12-07 20:31:37'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시상식, 투자협약 10건 기술이전협약 3건 체결식 진행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1 해양수산 기술사업화대전'을 개최했다.올해 해양수산 기술사업화대전은 '기술로 그리는 내일의 바다'를 주제로 오전에는 투자박람회가, 오후에 개막식과 기술 사업화 박람회가 열렸다.우선, 투자 박람회에서는 해양펀드 운용사인 인라이트 벤처스 등 투자기관과 해양수산기업이 해양수산 분야의 투자 동향과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하는 투자세미나가 열렸으며, 수산식품 가공 기업인 선해수산, 항만시설건설 기업인(주)유주 등 해양수산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IR)와 기업과 투자기관간 1대1 상담 등도 진행됐다.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유튜브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검색)한 개막식에서는 해양수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포상하는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시상식과 투자 협약 10건 및 기술이전 협약 3건의 체결식이 진행됐다.새로운 방파제 공법을 개발해 매출 80억원을 달성한 (주)유주가 대상을, 양식전복 개량 플랫폼을 개발한 제주대학교 이제희 교수 등 2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붉바리 연중 생산시스템을 개발한 (주)씨알의 이치훈 대표 등 4명에게 우수상이 각각 수여됐다.이어 수산식품밀키드, 해안마을 숙박 플랫폼 등 기술을 보유한 해양수산기업 10곳에 대한 154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체결됐다. 해양수산기업 10곳은 아라움, 기장물산, 와그, 인진, 다자요, 골드플레이트, 세컨리스트, 피엠아이바이오텍, 화인베스틸, 범위이다.기술사업화 박람회에서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R&D)프로젝트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소개하는 유망기술 설명회가 개최됐다. 해양수산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테크 갤러리도 열렸다.각 프로그램의 내용과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21 해양수산 기술사업화대전 공식 누리집(oceanfai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성혁 해수부장관은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업과 연구자, 투자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개발된 우수 기술들을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수자원공사, 스타트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데모데이' 성료
입력 2021.11.25 18:00 초기창업기업 패키지 지원사업창업 3년 미만 기업 대상 진행컨설팅, 투자 상담회 등 맞춤형 전략 제공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3일 2021년 초기창업 패키지 특화 프로그램 중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핵심인 ‘K-water 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초기 창업기업에게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기업의 네트워크 확대와 실제 투자유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함이다.올해 K-water IR 데모데이 참여기업은 ▲카본밸류 ▲식스티헤르츠 ▲위이브 ▲세상을바꾸는사람들 ▲비티이 ▲피엠아이바이오텍. 이들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초기창업 패키지에 참여한 20개 기업 중 상위 6개 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가상발전소,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아이템을 발표했다.또 ▲D3쥬빌리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 ▲미래과학기술지주 ▲소풍벤처스 ▲어센도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총 6개의 투자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초창기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초기 창업기업이다 보니 투자유치 기회를 접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한국수자원공사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력 고용의 파급력을 인식해 2020년부터 매년 1회 3년 미만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초기창업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jhlee5553@hellodd.com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